아내(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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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하네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3. 3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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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직장관둔지 오래되었고

 

결혼 11년

 

애 있고...

 

사유는 욱하는 내성격

 

아내가 힘들다고 하면 위로가 아닌 해결책을 제시하는

그리고 해결이 안되면 답답해하고 욱하는 전형적인 한남

 

아내가 하고자 하는것에 부정적

 

내생각엔 정말 가능성없거나 힘든 것들 이지만...

(네 작은것도 꽤 되겠지요...)

아내는 무시당한다고 생각해요.

(네 아마 결혼전에 모은 재산이 차이가 많은데다

혼자 가계를 꾸려가니 제 언행 밑바닥에 깔려 있었겠지요)

 

제 입장은

 

술 거의 안마시지만 개발자라 자주 집에 늦었고

집안일 많이 한거 같아요 그래도 부족 하겠지만

아이랑 많이 놀아 줬어요 잘 따르고요

 

외벌이라 경제적 위기감이 항상 있어서 돈쓰는거 두려워하지만 그래도 내꺼 안사도 식구들꺼는 최대한 구입했어요 그래도 많이 부족하겠지요...

 

아내가 아이한테 화를 많이 내는 타입인데

그게 너무 싫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덩달아 나도 아이에게 화내고 "너도 화내는데 뭐?"

라고 하니 저도 아이에게 죄인이지요. ㅜㅜ

 

"주부는 아이 잘케어하고 집에 먹을거만 떨어지지 않게만

해줬으면

 

남편은 회사열심히 다니고 돈 끊기지 않게 하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글로써서 보니 존나 가부장적으로 보이기도하네요 조선꼰대마인드)

 

많이 고친거 같은데 아내입장에서는 여전히 전 쓰레기 같습니다

(저도 지금은 제가 쓰레기가 된거 같아요)

 

열심히 산거 같은데

 

되돌아보니 아내에게 미안한점도 많고 후회되는 일도 많고

 

수차례 욱하는걸로 싸우고 울고불고 했지만

 

이번엔 좀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안타깝게도 이런걸 깨닫기 까지 너무 오래걸린거 같네요

 

이혼은 정말 싫은데 이번엔 막막해요 아내도 이혼가정이라 아이 결혼식 까지 걱정되네요.

 

욕하셔도 됩니다...

 

글 쓰고 나니 더 쓰레기 같네요 휴.

 

ㅡ덧

 

짧은 시간에 소중한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특히 여성분들 댓글은 너무 와닿고 부끄럽습니다...

 

물론 남성분들 댓글도 너무 소중합니다. 죄스럽습니다.

 

이혼한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보고

 

글 또 올려서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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